초록별의빛나는세상

한창 출사에 열정적인 시절 멸치잡이 풍경 찍으러 방문했기에 남다른 추억이 있어 반가웠다. 역시 남는 건 추억.. 추억이 있고 없고에 따라 마음 문이열려 성큼 다가서는 자세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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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안바다카페를 석양 배경으로 담고싶다는 부질없는 희망은 무지의 헛된 생각이었더라. 그 이름으로 검색이 안될 때 눈치채었음에도.. 카페와 연결된 멋진 교두보는 흔적도 없고 옛 건물만 한동 애물단지로 남아있더라는... 그외에는 아름다운 노을진 실안..맞아! 객실에서 바라봄 만도 충분했던..

이제 관광객들이 좀 찾는 지역은 엿 낡은 집들은 간 곳 없고 경쟁하듯 산뜻한 펜션들이 서로 뽐내듯 자리잡고있다. 눈요기엔 괜찮네..코로나시국에 어찌 버티고들 있는지..하기사 눈먼 돈들이 엄청 새고있다니..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타려했으나 점검중이라 단념하고 해변을 산책함. 사천이 옛 삼천포라함.

가보니 그 지역에선 가장 핫한 갖춰진 리조트. 기회 되면시 방문해도 좋을 듯.

다원이 초록으로 우아한 곡선을 무한 그릴 때 진사님들과 방문했던 추억이 있던..하지만 지금은 계절적으로 황량한 바람만 불 뿐 아름다운 다원의 자취는 벽에 걸려있는 사진 속에서만 엿볼 수 있을 뿐.. 하기사 내 블로그나 하드웨어 속에도 수십장의 자취가 잠들어있긴하다. 온갖 아름다운 풍경을 적기 적소에서 감상할 행운을 가졌던 바로 나! 그럴 기회를 베풀어준 사랑하는 이들에게 생각난 김에 다시금 무한 감사~~♡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추운 날씨에 편백숲을 찾아 거닐다,바이올린 모양의 편백 도마도 사고,특히 서더리횟집의 점심 식사는 좀처럼 잊히지않을 맛난 포만감의 시간이었다.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에 갔더라면 트래킹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던 곳.. 편백이 건강에 좋다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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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우 내외 스케쥴에 맞추느라 오랜만에 어렵게 방문한 광주 여행. 바지런하고 매사에 성심과 최선을 다하는 아우 덕분에 즐거웠던 이박삼일 중 첫 산책 길. 삼사년 후 은퇴하고 귀경하면 더 열렬히 삶을 함께 즐기리라는 야무진 꿈을 다시 한 번 다지며.. 그러려면 건강을 잘 지켜야지..

하경정원전망대에 올라 다섯시에 스태프들이 일렬로 서서 일제히 카운트다운에 맞춰 화려하고 멋진 정원이 점등되는 순간에 사소하지만 짧은 희열을 느끼다! 그 넓은 공간을 관리해가는 무한한 관심과 손길들이 가늠되며 감사한 마음까지 느끼다. 이런 사소한 불빛에 아직 어린아이같은 즐거움을 충분히 맛볼 수 있는 넉넉한 나의 감성에도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