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 바이올렛 가꾸기 9

아프리칸 바이올렛 인큐베이터.2020.9.2.

화려하게 꽃피우던 시절은 아예 잊었나? 여름내 굵고 튼실한 잎만 무성한 애들은 좀더 꽃피우기 좋은 환경인 안방 베란다로 분가시키고? 거실 창가는 꿈나무들을 위해 재건축하여 티테이블 겸용 ...잎꽂이한 어린 싹들 인큐베이터 용 깔끔한 아파트를 신축해놓고 시도 때도 없이 바라보며 미소짓는 중.. 드디어 새싹 22호까지 출생신고를 마치고 무럭 무럭 자라나 개성 넘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주라고 눈만 뜨면 텔레파시를 보내는 중..!^^ 나..요즈음..이렇게 소박하게 산다...

새들 새들..

분갈이 후 처음으로 소담스레 꽃잔치를 벌여준 진보라들이 점점 소명을 다해 꽃잎이 새들 새들해짐에도 못본척 여전히 옆눈으로 감상하고있다. 무성한 잎을 뒤져도 아직 다음 타자들이 안보이기에... 하기사 순서가 바뀌긴했다.. 새들할 때 잘라줘야 다음 아기가 빨리 등장한다는데.. 미련 많은 성격이 여기서도 유감없이 작동한 때문..

새싹 9호 등장!^^^

새싹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던 귀요미들이 어느새 이렇게 탐스럽게 성장해가고 어제는 드디어 새싹 9호까지 빼꼼!^♡^ 사람 비롯 온~ 생물들이... 아기 시절은 참으로 귀여운지고...! 시도 때도 없이 흙꽂이 화분들 열병식 시키고 있는 나! 여전한 조바심이라니... 어련히 때 되면 나오려고.. 이젠 아기들 나오기 직전 흙 들썩임도 눈치채게되었다! 우리의 대화가 늘어가고있음이야..^♡^

小確幸

바이올렛 잎꽂이 한 녀석이 드디어 요렇게 귀여운 싹을 틔워냈다. 그동안 내 목이 5mm쯤 길어졌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나와 제일 먼저 눈맞춤하는 사랑스런 녀석들..♡ 싹을 빨리 틔우려면 꽂이할 때 본잎을 1/3 잘라내라는데..그냥 온전히 심고 내가 좀 더 기다려주는 편이 낫겠다.. 얘들이 무럭 무럭 자라서 꽃을 피워내는 상상을 성급히 해보며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흥미진진하다! 코로나 이후..난 이러고 산다. 그래도 전만큼 행복하고 어느새 소확행에 더 익숙해져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