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의빛나는세상

문경단산 모노레일 하차 후 서울을 향해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나타난 예쁜 마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잠시 내려 돌아보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지않냐고 내게 손짓해 부르던 꽃대궐들..알고보니 그 이름..문경고요마을!

왕복 한시간에 걸쳐 국내 최장이라는 문경단산모노레일을 타보다. 부지런하고 계획성이 투철한 우리 내외는 계획대로 아침 이른 시간에 서둘러 갔더니 왕복 우리 내외만 탑승할수 있었던 일종의 자가 모노 레일이었던셈. 간발의 차인데 7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뒷차들은 8명씩 꽉꽉 찼더라. 심하게 가파른 경사도에 내리막길엔 스릴감을 기대했으나 속도가 느리므로 그런 기대는 안함이 좋을 듯. 새로운 체험..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평.^^

We stayed one night at 문경관광호텔. They provided guests with breakfast which was good. Being different from Western style,especially hot 올갱이국 seemed to have made my body and heart warm when we were away from home in the morning. I must be one of real 100 percent Koreans.

주왕산에서 문경새재로 이동하던 중 산 하나 넘어 친구분 댁을 방문하여 맛난 저녁식사와 담소를 대접받고 끝없이 펼쳐진 탐스럽게 붉은 빛으로 익어가는 사과밭을 감상하며.. 남들이 땀흘려 키워놓은 자식같은 튼실하게 잘 익은 사과들을 속으로 탐내보다.^^ 부모님 살아생전 연로하신 분들이 사과농사 요령도없이 손해보며 고생하시던 모습이 대비되어 슬픈 마음이 반..

세상에나~~~! 시기적으로 기대했던 이상으로 제법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을 이렇게 유유자적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이..! 코로나로 인한 환자 보다 인간들의 맹렬한 산업 활동으로 인한 질병 폐해가 훨씬 심각하다던 어느 학자들의 언급을 떠올리며..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에 아름다운 주왕산을 유유자적 온몸으로 호흡해본 하루.. 온몸이 단풍빛으로 물들다. 그래서 11월 초에는 아기단풍 최고인 강천산도 한번 욕심내어보기로했다.

코로나 덕분에 이런 행운이.. 아름답지만 그만큼 사람들 발길에 치어 엄두를 못내던 주산지를 여유롭게 감상하는.. 역시 틈새 시장을 이용할 줄 알아야한다는 교훈. 하지만 그 유명한 모델 나무 가까이 난간을 세워 각도가 제대로 안나와서 실망.. 눈으로라도 감상할 수 있음으로 만족할밖에..

파도 소리가 밤새 리드미컬하게 끝없는 도돌이표.. 거실 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온통 전면 유리창 가득 바다가 들어차있는... 삼십여년 전 완도 어느 호텔에서 경험했던.. 평생토록 추억이 생생한 그런 장면을 또 한 장 보태다.. 혹시나 멋진 일출을 기대하다가 짙은 구름 가득한 하늘에 실망하고주방 창으로 시선을 돌리니 이런 등대 배경 새벽 풍경이..

만나는 축산항 주민들은 모두 순박하고,점잖아보이는 느낌이라 정이 가고 나도 잘 대해주고픈 생각이 절로 생겨난다.아직 그리 때묻지않은 느낌? 마치 다른 세대 사람들인 듯한...

Today we had a trekking along the 해파랑길21B. It's about 15km. It took almost 5 hours. The course was pretty rough for our age and level but so beautiful. Especially 해국, kind of asters are in full bloom here and there. It added the beauty to the scenery of seaside. We rarely met other people. My husband and I were almost the only couple who were walking through that course. We had to be so careful ..

해국을 배경으로 담은 해파랑길 21B구간 풍경.

축산항 일출.

At last we arrived at our reserved accommodation,Seaport resort. I was so happy cause it has a fantastic view from our guest room on the 7th floor. We had a Russian queen crap for dinner. Actually we wanted to have a Korean thing but it's a closed season. Anyway it was great as I expected.

해파랑공원.

삼사해상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