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세상/터키

파묵칼레-히에라폴리스. 2012.4.29.

은초록별 2012. 5. 22. 18:09

 

 

1.파묵칼레 LYCUS RIVER HOTEL을 나서는 새벽

 

 

 

 

 

 

 

 

2.히에라폴리스

 

 

히에라폴리스는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다.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  

이곳에는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 신전, 공동묘지, 온천욕장 등 귀중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원형극장은 최대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1200기의 무덤이 남아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도 있다.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 유적 중에 하나인 이곳에는 지금도 수많은 석관들이

뚜껑이 열리거나 파손된 채 여기저기 널려 있다.

 테르메라고 하는 온천욕장은 온욕실과 냉욕실은 물론 스팀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방,

 대규모 운동시설, 호텔과 같은 귀빈실, 완벽한 배수로환기장치까지 갖추고 있었다.

 

 

번영과 몰락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에 이어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번성하였으며,

 11세기 후반 셀주크투르크족룸셀주크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파묵칼레’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지배세력의 변천 속에서도 지속적인 번영을 누려왔던 히에라폴리스이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1354년 이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는 폐허가 되었다.

  대지진 이후 역사 속에서 사라진 도시를 1887년 독일 고고학자 카를프만이 발견하였고

 이후 발굴 및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적을 동시에 갖춘 이곳은 198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열심히 설명하는 현지 가이드

 

 

무화과

 

 

함께 여행했던 열두분 들

 

 

 

 

 

 

 

 

 

 

 

3.파묵칼레

 

 

터키어로 파묵칼레는 '목화 성'이라는 뜻이다.

수천 년 동안 지하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가면서 만들어내는 석회봉이 장관이다.

이곳의 온천수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물속의 산소와 결합하하여 침전되면서 응결된 것이 석회봉이다.

 길이 약 3km, 두께 3km 정도로 이루어진 석회봉은

아침이면 파란 빛으로 저녁이면 붉게 물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파묵칼레의 석회붕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온천수의 부족으로 기대했던 장관에는 못 미쳤지만 색다른 풍경에 감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