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야경

 

 

5월 27일 베를린에서 체코 프라하로 이동

아름다운 야경에 반하다.

 

 

 

왼쪽의 얀후스 동상

이 동상은 순교 500주년을 맞이하여 1915년에 세워진것이다.

얀후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카를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당시 모라비아 지역은 토지 80%가 성직자들의 손에 있었고

많은 부정 부패를 저지르면서 부를 축적해 나갔다.

영국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은 얀 후스는 기독교 개혁을 외쳤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 속에 있지 교황의 입 속에 있지않다'

재산을 농민들에게 돌려주라고 비판하다가 교황 23세에게 파문당하고

콘스탄트 공화정에 소환되어 화형을 당했다.

얀후스 동상대좌에는

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이야기하고 진실을 지켜라

라고 새겨져있다.

 

 

구시청사 천문시계탑

 

 

 

 

 

 

 

 

 

 

 

 

 

 

 

[세계의 풍경] 시와 음악, 평화를 사랑한 도시 ' 체코 프라하'

2011.06.09 23:40 등록

프라하를 관통하는 블타바 강 건너 언덕 위에 길게 이어진 성채가 프라하 성이다.  강을 가로지르는 카를교는 도보여행하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모차르트가 사랑한 프라하. 비틀즈 멤버 존 레넌을 기억하는 곳,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Praha; Prague)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천 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동유럽 특유의 고즈넉하고 소박함이 살아 있는 이곳. 올 여름 프라하 여행을 꿈꾸고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명소 열 곳을 소개한다.

 

①발렌슈타인 정원(Wallenstein Garden) 너머로 언덕 위에 자리잡은 프라하 성채가 보인다. 프라하는 옛 귀족들이 남겨놓은 성과 정원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②프라하 성의 중심 건물인 비투스 성당.

 

 

프라하 성 Prague Castle
프라하 성은 프라하 상징 같은 존재다. 강 건너 구시가 쪽에서 바라보는 성의 야경은 프라하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성 안으로 들어서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축물마다 정교한 조각과 높이 솟은 첨탑,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식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성에서는 블타바 강과 백탑의 도시라는 구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비투스 성당 St. Vitus Cathedral

비투스 성당은 프라하 성의 중심부에 있는 성당으로 탑의 높이가 100m에 달해 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본래 고딕양식으로 축조되었지만 블라디슬라프 2세 때 후기 고딕양식이 가미되었다. 그 뒤 1526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르네상스 양식이, 1753년부터 1775년 사이에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도 추가되었다. 비투스 성당 타워에 오르려면 387계단을 힘들게 올라야 하는데, 카를교부터 프라하 시 전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③왕의 연금술사들이 기거했다는 황금소로. 현재는 기념품 상점들이 밀집해있다.  ④블타바 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직접 노를 저으며 경관을 유람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황금소로 Golden Lane

프라하 성을 거대한 함선으로 보았을 때 대통령 궁이 뱃머리라면 선미의 오른쪽 담장 부분에 황금소로가 있다. 이즈르 교회 끝 지점부터 시작되는 황금소로는 파스텔 색조의 작은 집들이 늘어선  거리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이라서 좁은 골목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16세기에 형성된 이 골목길에는 서점이나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다. 1520년대에는 프라하 성을 지키는 군인들의 막사로 쓰이다가 루돌프 2세 때 왕실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연금술사들이 거주하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 집 가운데 19번지는 하벨 대통령의 부인 올가 여사가 운영하는 가게이고 22번지는 ‘성’ ‘변신’ ‘심판’ 등을 남긴 실존주의 작가 카프카가 작품을 집필한 곳이다.

 

블타바 강 Vltava River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 끼어 두 세력의 힘겨루기 대상이 되어온 블타바 강 유역은 4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아왔고, 블타바 강변에는 5~6세기부터 슬라브 족이 찾아와 정착했으며 9세기 말에는 프라하 성이 축조되었다. 강물 색은 갈색인데 이는 광물질이 섞여 있고 갈색 조류의 영향 때문이다. 총 길이 435km의 블타바 강은 오스트리아 국경지대인 보헤미아 남서부에서 발원하여 흐르다가 체스키 부데요비치를 지나 북진하며 프라하에 이른다. 프라하 북쪽으로 29km를 더 흘러 멜니크에서 엘베 강과 합류한 다음 옛 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으로 흘러간다. 독일에서는 몰다우 강이라고 불러 엘베 강과 구분하고 있으므로 엘베 강과 합류하는 지점까지가 블타바 강인 셈이다.

 

프라하 국립박물관 Prague National Museum

프라하 중앙역 오른쪽에 푸른색 바탕에 황금 줄무늬가 뚜렷한 돔 건물이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하나인 체코 국립박물관이다. 체코 국립박물관 아래로 쭉 펼쳐진 거리가 바츨라프 거리이다. 박물관은 1890년에 완공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건물높이 70m, 너비 100m, 3층짜리 건물이다. 대충 둘러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은 2시간 정도 잡는 것이 좋다. 개관시간은 평일 9~16시, 주말은 9~17시이다. 화요일은 쉰다.

 

⑤바츨라프 광장 시작부에 서 있는 바츨라프 2세 기마상. 맞은 편 끝에 체코 국립박물관이 보인다.⑥프라하의 명물인 천문시계탑. 이곳을 배경으로 막 결혼한 부부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바츨라프 광장 Venceslav Square

바츨라프 2세 기마상이 있는 곳에서 시작해  750m로 이어지는 긴 직사각형 광장이다. 광장의 반대쪽 끝이 프라하 국립박물관이다. 화단과 벤치 등을 넣어 공원으로 만들고 양쪽에 차가 다닐 수 있게 했다.
‘건축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하다. 이곳은 체코 역사에서 큰 사건들의 무대가 됐다. 바츨라프 2세 기마상 아래에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1968년 민주화 운동 ‘프라하의 봄’도 여기서 일어났다.

천문시계탑 Prague Astronomical Clock

13세기부터 시장이 형성된 구시가지 광장. 광장 초입에서 바로 시계탑을 볼 수 있다. 시침뿐 아니라 해, 달의 운행 괘도를 의미하는 원과 북극성의 괘도까지 황금색 선으로 그려져 있다. 아래쪽의 계측기는 12개의 원으로 계절을 표시한다. 매시 정각 시계탑 앞에서 펼쳐지는 쇼가 유명하다.

 

⑦새로운 왕의 대관식이 열리고 방어 역할도 담당했다는 화약탑. 현재는 미술관이다. ⑧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페트린 공원은 구릉지에 형성돼 프라하의 경관을 조망하기 좋다. 뒤에 보이는 것이 페트린 타워.  ⑨바닥 포장부터 난간에 줄지어선 조각상까지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카를교. 건너기만 하는 다리가 아니라, 거리 악사들의 연주회가 열리는 등 광장 역할도 한다.

 

카를교 Charles Bridge
카를교는 구시가와 왕궁을 연결하고 있는 프라하를 대표하는 다리다. 블타바 강 위에 놓인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차가 다니지 않는 인도교인 까닭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다리 교각과 연결된 난간 기둥에는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들 조각상은 교황과 성서에 등장하는 성인들로 마치 야외 조각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가운데 머리 부분에 둥근 환이 있는 ‘네포묵의 성 요한 상’의 혀를 왼손으로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화약탑 Prague Powder Tower
화약탑은 구시가지의 진입문으로 지붕이 납작한 고깔모자처럼 생겼다. 전체높이는 65m, 186개의 계단이 있다. 왕이 대관식을 올리는 장소로 쓰였으며 도시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7세기 들어 화약창고로 쓰이면서 화약탑으로 불렸으나 전쟁 중 손상돼 재건축하고 현재는 미술관으로 쓰인다.

 

페트린 전망대 Petrin Tower
프라하 성 동쪽에 있는 페트린 산은 사과나무, 배나무가 많은 공원이다. 등산열차를 타고 언덕 중턱에서 내리면 되고, 페트린 타워도 가깝다. 타워는 파리 에펠탑을 본따 1/5로 축소한 개념으로(62m)  1891년 프라하 국제박람회를 기념해 만들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 꼭대기에 이르면 프라하 전경이  펼쳐진다.

자료협조=체코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