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9.
또 한 번의 갈등..
아무래도 이 산악회는 내 능력에 버겁다.
산행에 충실히 하는데도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다른 분 들의 산행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속도가 떨어져 멋진 장면을 담아올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어제는 몇몇이 거의 조난을 당할 뻔 하기도...
산악회 회원 분들이 다들 좋은 분 들이고 그동안 정도 많이 들어 아쉬운 바람에...
체력..극기와 인내심을 기른다는 의미를 굳이
부여하는 밖에 명산도 그리 많이 가보지 않은 내가
길 잃기 십상인 오지산행을 벌벌거리고 좇아 다니며 거듭되는 갈등.
20여킬로에 8시간 반 이상을 산 속에서 헤메다 보니
어느새 캄캄해져 도수있는 썬글래스를 꼈던 나는 막판에
정말 겁나고 당황했었다.
오늘의 교훈 ...랜턴과 맑은 안경을 꼭 지참할 것!
맨 후미로 무사 생환 축하 받기도 한 두 번이지...
어쩌나?^^
1.참빗살나무 열매 색이 무척 고왔다.
네갈래로 터진 껍질 속에 주황 속살이 보인다 그 속엔 또 하얀 씨앗이 들어있을 터
2.머얼리서 바라보는 단풍은 제법 빛깔이 고왔지만 가까이 가보면 어김없이 그 모양새는 죄다 뒤틀리고 마르고 점점이..
건조한 날씨가 원망스럽다.
단풍진 숲속을 종일 헤메면서도 시간에 쫓겨 간신히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산,트래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남산길 (0) | 2006.10.24 |
---|---|
올림픽공원의 가을 풍경 (0) | 2006.10.22 |
한계령-귀떼기청-대승령-장수대 경관 (0) | 2006.10.12 |
한계령-귀떼기청-대승령-장수대 의 내 모습 (0) | 2006.10.12 |
하산길 민둥산의 또 다른 얼굴 (0) | 200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