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가려다 비 때문에 동해로 빠진 오늘...(채유니와)

양평에 위치한 중원산 가려고 산행 차림으로 나섰다가

빗속에 등산하기 싫다는 채유니의 꼬임에 기꺼이 넘어가

코발트 바다에 하얀 이빨 활짝 드러내고 부숴지는  다이나믹한

파도를 눈에 그리며 속초로 느닷없이 발길을 돌렸으나

한계령 굽이 굽이 뽀얀 안개빗속을 헤치고 달려간 바다는

역시 뿌연 안개빗 속에  그 빛깔이 많이 바래있었지만

예고되지 않았던 동해바다행은 충분히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었다.

속초 고성회관에서 먹은 오징어순대와 생태찌게 가자미식혜..

흐음~~오래 기억되리라...

속초 중앙시장에서 멍게젓갈과 가자미식혜도 한통씩..

근데..누가 먹어주려나~?

제일 먼저 만나게되는 친구에게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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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화요일 사랑스런 친구들 만나 영화 보고 멍게젓 전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