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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화 삼산 앞 바다에서 얼마나 추웠냐하면...

은초록별 2008. 1. 14. 10:12

< 강화 삼산 앞 바다에서 얼마나 추웠냐하면... > 
 
또 강화 사진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 사진촬영은 풍경보다 바닷가의 추위가 더 선명합니다.
기껏해야 영하 7도의 기온이었지만 바람을 동반한 체감온도는 10도도 더 내려갔을 겁니다.
 
바람과 추위와 석양의 색채...
바로 그곳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리얼리티 넘치는 조화의 쾌감이라 할 만 합니다.
원하던 색감과 물결의 패턴, 머리속에서만 뱅뱅 맴돌았던 이미지는 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해결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상상력을 동원 글을 썼을 테지요.
상상력은 보고 듣고 느끼지 않으면 남의 것을 베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달된 감동은 언제나 핵심을 빗겨난 표피이기 십상입니다. 
 
바람이 몰고온 추위가 아니었더라면 현장의 감흥은 반감되었을 겁니다.         
여건이 만들어준 긴장은 순간 더 날카롭게 사물을 바라보게 했고 더 빨리 사진찍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습니다.
더한 추위를 맛 본적 있는 난 사실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웅크리고 앉아 볼 수 있는 세계는 한 점에 불과합니다.
더 크고 넓은 우주를 보기 위해선 박차고 나가야 눈에 들어옵니다. 
이젠 머무를 시간이 없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보기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당길 수 있는, 다가 설 수 있는 만큼이 자신의 몫입니다.
들이대야 얻어지는 것 사진 뿐 만은 아닐 겁니다.      
 
 


                      



출처 : 강화 삼산 앞 바다에서 얼마나 추웠냐하면...
글쓴이 : 유니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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