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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야경 사진 찍는 요령

은초록별 2008. 1. 11. 21:53
현대인에게 있어 밤은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질주하는 차들, 유혹적인 눈길을 보내는 도심의 가로등과 네온사인들, 특히 맥주 한 잔 걸치고 휘적휘적 돌아가는 길엔 분명 낮과는 다른 풍경이 보일 것입니다. 해가 지고 도시에 어둠이 깔리면, 그 어두움으로 인해 어지럽던 배경은 자연스레 정리가 됩니다. 이 도시의 밤을 찍으려면 태양이 빛나던 낮에 비해 광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빛을 더 오래 받아들여야 합니다. 따라서 야간촬영에는 장시간 노출을 주기 위한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야간 촬영에는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지 알아봅시다.

글 | 사진 유호종
1. 플래시는 발광 금지!

야경은 하나의 태양광이 아닌 여러 개의 인공조명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도심의 가로등일 수도 있고, 화려한 간판에서 나오는 불빛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동모드(Auto)에서 촬영하게 되면 플래시가 발광됩니다. 플래시는 카메라에서 가까운 곳에는 빛을 비추지만 먼 곳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야경의 다양한 색과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2. 감도(ISO)는 낮게 설정합니다

야간 촬영을 할 때에는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합니다. 디카는 노출시간이 길수록, ISO 수치를 높일수록 노이즈가 많아집니다. 야경에서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지원하는 최저 감도(ISO 50, 100)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삼각대가 없고 조명이 밝은 피사체를 찍는 경우에는 ISO를 높여서 최대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한 다음 흔들리지 않게 유의하면서 찍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한 한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조리개는 최대한 조입니다

물론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조리개는 f8 이상으로 조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예제사진에서와 같이 강한 광원에서 크로스 효과가 나타나 환상적인 사진이 됩니다. 또한 조리개는 셔터값을 변화시키므로 노출을 더 길게 주고 촬영하면 물결에 비치는 불빛을 실크처럼 부드럽게 표현해 눈으로 보는 것과는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빛의 궤적을 담아보세요

장시간 노출을 사용하면 빛의 궤적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셔터속도가 느려지게 됨에 따라 움직이는 대상은 궤적을 그리게 됩니다. 이러한 동감을 이용한 사진은 자동차의 궤적이나 놀이공원의 놀이기구 등을 찍을 때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상을 찍을 때는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조화, 피사체의 위치나 길이, 노출값을 달리해 여러 번 반복해서 찍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화이트밸런스 설정이 중요합니다

빛에는 색온도라는 것이 있어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벽 혹은 늦은 저녁의 태양의 색온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게 되고, 도심지의 불빛 또한 화려한 색으로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이와 같이 조명의 색온도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다면 다양한 색과 그림자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야경촬영에서 화이트 밸런스는 백열등(Tungsten) 모드나 형광등(Fluorescent) 모드가 가장 좋습니다.

 
지금까지 야경사진 촬영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말 인라인 스케이트 타러 한강에 갈 때 삼각대와 디카를 꼭 챙겨 가서 한강의 멋진 아경부터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야경 사진 찍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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