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빛의 축제, 12월의 루미나리에

 

 

한해의 마무리를 빛으로 꾸미는 듯 했다.

사람마다 가슴속에 남아있는 한해동안의 온갖 시름과 아쉬움을 빛으로 달래고자 함이었던가?

창원시청앞 광장에 세워진 80개의 빛의 터널과 아치는 차가운 겨울의 추위를 녹이려는 듯 수만개의 전구에서 따뜻한 빛의 온기를 피워내고 있었다.

 

'빛의 축제'를 뜻하는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빛과 조명으로만으로 꾸미는 건축물이나 구조물로 구성된다.

루미나리에는 이탈리아,독일,스페인등 유럽에서 특히 발달하여 왔으며 이탈리아의 카톨릭 행사에서 나무에 촛불을 켠 것이 그 시초였다고 전해진다.

근래의 루미나리에는 모양과 형태를 달리한 여러가지 목조물에 다양한 크기와 형형색색의 수만개에서 수백만개의 전구를 장식하여 아주 특별하고도 화려한

빛과 색의 조화를 일구어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1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참혹한 피해를 입은 일본 고베의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그해 12월에 개최된 일본 고베 루미나리에가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처음 개최되어 이후 서울등 여러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창원에서는 지난해 처음 루미나리에 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빛의 구조물의 수를 늘려 더욱 화려하고 환상적인 빛의 축제를 마련한 것이다.

이 빛의 축제는 '희망의 빛! 나눔의 빛!'이란 표어 아래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내년 1월말까지 2개월여 계속될 예정이며,

특히 성탄절 전후 4일과 새해 첫 4일간은 새벽 1시까지 시간을 연장하여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환상적이고도 따뜻한 빛의 온기를 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로거 여러분들에게 창원의 사랑의 빛을 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뜻깊은 송년의 시간을 가지시길...

 

 

 

 

 

 

 

 

 

 

 

 

 

 

 

 

 

 

 

 

 

 

 

 

 

 

 

 

   

 

   

 

 

출처 : 빛의 축제, 12월의 루미나리에

글쓴이 : 하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