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트래킹

축령산,서리산 뺑뺑이산행

은초록별 2007. 8. 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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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는 날:  8월7일(화요일)

만나는 시간:  오전 8시50분

만나는 장소:  동서울 터미널 (2호선 강변역)


산행  코스 : 청평 아침고요수목원- 수레넘어고개- 축령산 -서리산

                   -축령산자연휴양림

산행  시간 : 4-5시간

준  비  물 : 각자 물, 먹거리지참.  긴바지 착용 권장.


아프카니스탄 납치사건으로 나라가 뒤숭숭하네. 네팔인들 목잘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우연하게 보고 꿈자리가 어지러워 며칠째 잠을 설치고 있음.

잔인한 탈레반 놈들!   


에잉~~ 그건 어쩔수 없어 그렇다 치고 

더위가 오든, 비가 오든, 훈훈한 뺑뺑이 산행모임은 8월에도 이어집니다.

이번 산행지인 축령산-서리산은 남양주의 대표적인 산행코스인데 들머리를 아침고요수목원쪽으로 하여 일반코스와는 다르게 올라갑니다. 결국 정상에서 다 만나지만 길을 새로 찾아가는듯한 색다르고 찰진 느낌의 산행을 할수 있으리라 예상함. 물론 호젓한 오솔길은 기본 스펙...


뺑뺑이 산행은 벼락치는데 바위에 오르는거 같은 위험한 산행은 절대 하지않습니다. 숲사이를 걸으며, 풀들의 향기를 맡으며, 계절마다 피는 야생화를 관찰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웰빙산행을 지향합니다. (요렇게 써놓고 보니 무슨 안내산악회 광고같네)

그럼 등산반 멤버들 다 참석하시리라 믿고~~~  휴가철 뽁짝거리는 인파에 시달리기 싫어 혹시 방콕하려는 친구들 계시면 속는셈치고 나와보삼... 땀흘리며 오를땐 욕나오겠지만 땀 좍 뺀뒤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구고 있으면 피서가 따로 없고 세상시름 다 잊음.(사실인지 아닌지는 여의도마님 솔찍녀 순진녀 혜정에게 물어보세요 ㅎㅎㅎ)  

 

그럼 화요일날 봐~~ 




01. Imagine_Eva_Cassidy.wma (1,963.32Kb) 
02. Imagine_John_Lennon.wma (1,457.60Kb)
03. Imagine_Keiko_Lee.wma (2,982.45Kb)



활량나물

윤애와 창분이


잔대

아름다운 길...

이정표있는 서정적 분위기의 산 길목

아동용 우의를 입은 오늘 종일 우스꽝스러운 내 모습

산을 나 만큼인 좋아하는 윤애

무릎 수술 후 약 일년 반 이후 처음으로 합류하여

오늘 진탕에서 엎어지고 엉덩이 찧고..수난이 많지만

맑은 웃음짓는 아름다운 화가친구 창분이

비에 흠뻑 젖어 멋지게 세로로 뻗어내린 잣나무 숲

해당화 열매

해당화



구분이 안가는 잔대? 혹은 모시대?

산행 내내 비가 주룩 주룩 내렸다.

비 오는 날은 산행 안하려했는데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한달에 한 번의 기회이므로

정~ 산행하기 어려우면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꽃사진이나 찍으려고

집을 나섰더니 짐작대로 진정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우의와 우산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장하게도

예정되었던 축령산 서리산을 완주하였다.

얼굴이며 옷차림이 모두들 흙투성이의 용사들..

그 와중에도 오우버행 바위 밑에서

나뭇가지에 우산 펼쳐 걸어놓고 회덮밥에

목심 구워먹은 못말리는 우리 친구들...

오랜만에 합류한 화가 친구 창분이는 체력이 딸리는지..신발창이 미끄러운지..

여러번 대책없이 진흙탕에 미끌어져 겁 잔뜩 먹었다.

하산 후 해물부침개..두부김치와 곁들인 동동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서둘러 귀가했는데 귀가하니 유난히 피곤하여

땀과 비에 절은 온갖 옷이며 짐이며 신발까지..다음날로 미루어버리고

에라 모르겠다!

홍냐..홍냐...쿨..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