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세상/유럽 소국과 남프랑스

30.팜플로나[Pamplona]

은초록별 2014. 12. 24. 02:19

 

 

 

 

 

 

 

 

 

 

 

 

 

 

 

 

 

순례자의 길 표시

 

 

 

마켓

 

 

 

 

 

 

 

 

 

 

 

 

 

 

 

대성당

 

 

 

 

 

 

연주 홀로그램

 

 

 

 

 

 

 

 

 

 

투우경기장

 

 

 

 

헤밍웨이 동상

 

 

 

 

 

 

 

 

 

 

 

에스파냐 북동부의 나바라 자치지방 나바라주(州)에 있는 도시

에스파냐 피레네산맥 서부의 구릉지에 있는 나바라(Navarra)주의 주도(州都)이다.

아르가 강변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10세기부터 16세기 초반까지 나바라 왕국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다.

도시의 면적은 23.55km²이며, 인구는 198,491명(2009년)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바스크인이며, 스페인어와 함께 바스크어가 사용된다.

인근 팜플로나 공항은 스페인 마드리드나 포르투갈 리스본 등에 취항하며,

 철도와 육로는 프랑스와 스페인 주요지역으로 연결된다.

산업은 가죽·제당·제분·포도주 등의 소규모 공업과 관광산업이 대부분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1세기경 리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로마의 장군 폼페이우스에 의해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이슬람교도와 서고트족에 의해 정복당해 오랜동안 영향을 받았고,

여러 민족의 침략 때문에 시가지는 성채로 둘러싸여 있다.

824년 세워진 나바라 왕국의 수도로 번성하였으며,

1513년 스페인 왕국에 복속되면서 나바라주의 주도가 되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순례길이 지나는 곳으로

가톨릭 성지 순례자들과 도보 여행자들이 많이 찾으며,

번영했던 고도(古都)의 과거를 말해주는 역사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시가지는 요새처럼 성벽으로 둘러 쌓인 구시가와 아르가 강을 끼고

프린세페 데 비아나 광장을 중심으로 한 신시가로 구분된다.

카테드랄(cathédral), 나바라 미술관(Museo de Navarra),

 팜플로나 시청 청사(Ayuntamiento) 등을 비롯한 많은 역사 유적과 박물관들이 있다.

 

팜플로나는 어네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오랫동안 머물며 글을 쓰기도 했고,

 미국의 유명 소설가 시드니 셀던(Sidney Sheldon)의 장편소설

<시간의 모래밭(The Sands of Time)>(1996)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특히, 매년 7월 초에는 소몰이행사(El encierro)로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Fiesta de San Fermín)'가 열려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13세기부터 시작되어 온 산 페르민 축제는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도시의 수호 성인인

산 페르민을 기념하는 행사로,

 헤밍웨이의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1926)에

소몰이행사의 광경을 묘사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축제기간 동안 투우에 쓰일 소들이 수백명의 사람들과 뒤엉켜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사육장에서 투우장까지의 8백미터 가량의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