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에 딸린 섬으로, 면적 40.34㎢, 인구 6,244명(2001)이다. 인천광역시에서 남쪽으로 약 30㎞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화성군 남양면과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로 통행이 가능하며, 하루 2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넓은 개펄이 드러난다.

 

 

 

함께 한 친구 숙자

대부도의 어느 남과 여

신랑들이 함께 김제로 골프 간 근로자의날

숙자와 대부도로 떠났다.

달콤한 아이스와인과 희고 도톰하고 싱싱한 놀래미회.

갯내음 실은 바닷바람에 기분전환했나 싶은데

이 시간까지도 심장이 계속 콩당거린다

죄지은사람처럼...

 

어제 아침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 한 분이 분신자살하셨다.

CC TV설치로 인한 인원 감축으로 부당 해고 당하신 분이다.

평소에 늘 순한 표정으로 성실하게 일하시던

왠지 여려보이고 내성적이며 법없이도 살 것 같은..

느낌이 아주 좋은 분이셨다.

우리가 들어봐도 부당한 해고와 관리소장의 욕설에

그만 그런 극단적인 끔찍한 절망의 길을 저질러 떠나신 것.

들리는 말로 관리소장의 모멸적인 욕설만 없었어도

별일없이 지나갈 수도 있었다는데...

생과 사의 선택이 그리 덧없이 갈릴 수 있단말인가!

 

눈앞에 있었으면 뜯어 말리기라도 했으련만...

주민인 나는 이렇게 두런거리며 속앓이만 할 뿐

맥없이 있어도 된단말인가!

이슈화조차 되지못한 처절하고도 허망한 죽음 앞에...

늘 집앞에서 성실히 일하시던 분이 그리 끔찍한 변고를 당하셨는데

난 오늘 여전히 이렇게 즐거운 웃음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도 되는 것인가!

두근 두근...

심장이 방망이질쳐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