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24킬로미터를 낙엽을 밟으며 낙엽 속에 묻혀서 걸었다.
아니 낙엽스키를 탔다.
걸어가는게 내 발인지 낙엽 발인지...?
막 떨어져 싱싱한 다양한 갈색 낙엽위에 샛노란 낙엽송이 솔솔 뿌려지고
간간이 초록의 작은 이파리까지 고르게 섞여 숲속의 샐러드!
밟아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그래도 두발로 만끽한 만추!
땅에 떨어진 채 로도 아직 기 안죽은 또록하고 선, 빛깔 선명한 낱 낱 낙엽들은
나름대로 미를 간직한 채 바라보아주기를 기대하고있다.
저마다 지나버린 새파란 꿈과 청춘을 간직한 채...
조물주 보시기에 미미한 인간들이 아마도 저모양새?
급히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사진 한 장 못찍은게 아쉽다.
아사사 샛노랗게 단풍 든 낙엽송 군락과
은색으로 품위있게 빛나는 자작나무들이 서슴없이 그어내린
세로선들이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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