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트래킹

강원도 홍천의 소뿔산,가마봉,백암산,가령폭포(58m)

은초록별 2006. 11. 9. 23:09




 

자그마치 24킬로미터를 낙엽을 밟으며 낙엽 속에 묻혀서 걸었다.

아니 낙엽스키를 탔다.

걸어가는게 내 발인지 낙엽 발인지...?

막 떨어져 싱싱한 다양한 갈색 낙엽위에 샛노란 낙엽송이 솔솔 뿌려지고

간간이 초록의 작은 이파리까지 고르게 섞여 숲속의 샐러드!

밟아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그래도 두발로 만끽한 만추!

땅에 떨어진 채 로도 아직 기 안죽은 또록하고 선, 빛깔 선명한 낱 낱 낙엽들은

나름대로 미를 간직한 채 바라보아주기를 기대하고있다.

저마다 지나버린 새파란 꿈과 청춘을 간직한 채...

조물주 보시기에 미미한 인간들이 아마도 저모양새?

급히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사진 한 장 못찍은게 아쉽다.

아사사  샛노랗게 단풍 든 낙엽송 군락과

은색으로 품위있게 빛나는 자작나무들이 서슴없이 그어내린 

세로선들이 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