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화 속으로 걸어들어간 하루..
눈은 자줏빛으로 멍들고
머리는 흔들 흔들 한 채로. ..
그랬기에 더 서둘러 놓치기 싫은 마음에 남한산성 가을 속으로 드라이브했다.
어쩜..해마다 가을은 이토록 아름다운지..
아니..해가 갈수록..
익어갈수록..더 농염하게 아름다움이야..
해파랑길을 만끽했음도 그 새 까맣게 잊어버리고 마치 난생 처음 가을을 맞는 어린아이처럼..그렇게 가을 산책을 다녀왔다..
아마도 가을동안 매일을 처음인 듯 그럴 것이다..
그럴 수 있도록 마음밭이 촉촉하고 폭신해서.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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