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세상/발트삼국

16.카우나스

은초록별 2013. 7. 29. 22:06

 

 

 

 

 

 

흰백조라는 별명의 아름다운 카우나스 구시청사

 

 

 

 

레모나스 강(950Km) 이 시내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다.

 

 

카우나스 [Kaunas]리투아니아 도시 |

옛 이름은 Kovno.

리투아니아 남부에 있는 도시.

네만(리투아니아어로는 네무나스) 강 항행의 출발지이며, 지류인 빌리야(리투아니아어로는 네리스) 강이 흘러든다. 1030년 요새로 건설된 이 도시는 1317년 시가 되었고, 1408년 자치(自治) 인가를 받았다. 튜튼 기사단에게 공격을 받았으며, 1410년 이 기사단을 물리칠 때까지 통치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 그후 상업이 활발해졌고 도시도 번창했다. 1795년 제3차 폴란드 분할(리투아니아는 1569년 폴란드에 합병되었음) 때 러시아에 넘겨졌다. 1812년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재건되었으며, 1842년에 지방의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19세기 후반 철도가 부설되면서 도시의 상거래가 증가하고 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1920~40년 카우나스는 독립국 리투아니아의 수도였다. 1940년 소련에 합병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큰 피해를 입었고, 전쟁을 전후해 많은 시민들이 국외로 추방되었다. 소련의 통치를 받는 동안에도 계속 리투아니아 민족이 높은 인구비율(1970년 84%, 빌뉴스[43%], 클라이페다[61%])을 유지했으며, 리투아니아 민족의식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왔다. 1972년 소련 정권에 대항해 분신자살한 학생의 장례식에 따른 민족주의자들의 폭동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하천의 합류지점에 있는 성지(城址)를 비롯하여 많은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다. 성 옆에는 구시가지의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와 골목들이 있고, 구시가지에는 비타우타스 교회(1400 세움), 성삼위일체 교회(1634), 예수회 교회(1666)가 있다. 강삭철도와 계단을 통해 구시가지와 보다 높은 지역에 위치한 신시가지가 연결되어 있다. 공업 중심지인 신시가지에서는 금속주물·공작기계·라디오·가구 및 양모·비단·레이온 직물 등이 생산된다. 도로·철도·수상(水上) 교통로가 이곳을 기점으로 뻗어 있으며, 네만 강의 수력발전소에서 동력이 공급된다. 교육·문화 중심지로서 극장·박물관 및 과학기술대학·의과대학·농과대학·수의과대학·체육문화대학 등이 있다. 인구 378,943(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