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세상/뉴질랜드

레드우드 수목원 <북섬>

은초록별 2012. 12. 26. 15:05

 

 

 

 

 

 

 

100m 이상으로 치솟은 거인, 바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인 레드우드가 서 있습니다.

 고대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사촌 격인 레드우드는 공룡 시대부터 북반구를 지배한 나무 종류로 꼽힙니다.

가장 성장이 빠른 생명체로 손꼽히는 레드우드는 화창한 날씨 속에 묘목이 매년 1.8m씩 자랍니다.

십여 년마다 열매를 맺는 레드우드도 있지만 그때마다 숲에 수백만 개의 씨앗을 뿌리고

, 3세기를 거치면 100m 이상의 거목으로 자라납니다.

오늘날 레드우드 가운데는 예수 출생 때부터 자란 나무도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세대교체를 지켜본 산 증인인 것입니다.

하지만 고대 레드우드 중 95% 이상이 벌목되었습니다.

 

학계에서는 레드우드의 임관이 생물학적으로 별 특징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에는 밝혀질수록 그 특징들이 넘쳐납니다.

 큰 나무 한 그루 만한 나뭇가지가 90cm 두께로 쌓인 임관 토양을 지탱하는데,

썩은 레드우드 잎과 양치류 뿌리로 구성된 이 토양은 기이한 세계의 심장부입니다.

스티브 실렛은 놀랍게도 레드우드 꼭대기에서 폐와 아가미 기능이 떨어져 피부를 통해 호흡하는 도롱뇽을 발견했습니다.

 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임관 토양 주변에 머무는데,

평생 나무 한 그루에서 지내며 죽을 때까지 땅을 안 밟는 도롱뇽도 있습니다.

흰개미 같은 곤충은 손쉬운 먹잇감입니다.

실렛은 이 거목 꼭대기의 비밀을 찾고자 거목만큼이나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0,000 평방미터 내의 모든 생물학적 물질의 입자를 세며 최대한 모든 것을 전부 측정했습니다.

 숲의 나무껍질 용적도 측정은 물론, 잎의 수까지 세고 토양과 양치류, 월귤나무의 양까지 측정했습니다.

 

 

그는 도롱뇽과 마지막 가지까지 연구하는 데 8년을 헌신했습니다.

그는 고대 레드우드가 환상적인 복합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거목에는 61개의 가지와 200개 이상의 2차 몸통이 있고 임관 토양 220kg에 달하며,

잎의 총 무게는 1.5톤이 넘습니다. 이와 같은 레드우드의 규모는 모든 기록을 갱신할 정도입니다.

실렛은 이것이 지구상의 생태계 중 가장 거대한 바이오매스라고 말합니다.

열대 우림의 높이보다 5배에서 10배까지 더 높은 것입니다.

 

뉴질랜드 세드우드 산림공원은 `쥬리기공원' `아바타'의 촬영지로 알려져있다.

이 곳의 레드우드는 원산지가 미국의 삼나무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크고